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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SSG닷컴 1조 풋옵션 놓고 분쟁 가능성 제기

신세계그룹이 계열사인 SSG닷컴에 투자한 사모펀드(PEF)와 1조원대 투자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의 결과에 따라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과 내달 1일 이후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행사 여부를 놓고 부딧히고 있다.두 사모펀드는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하고 있다. 당시 투자 계약서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IB)으로부터 IPO를 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받지 못하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사모펀드 측은 SSG닷컴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공개(IPO)도 지연되고 있어 투자금 조기 회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측은 “투자사와 관련 내용에 대해 주주간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사와의 확인 절차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전망이고, 합의가 틀어질 경우 분쟁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사모펀드의 매수 대금은 1조원이고, 풋옵션 행사 예정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027년 4월까지다. 업계에선 SSG닷컴의 IPO가 미뤄지자 FI가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SSG닷컴 측은 2023년 총거래액이 5조1600억원 넘겨 풋옵션 계약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사모펀드 측은 총거래액이 과다 계상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만약 양측의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SSG닷컴은 1조원 투자금을 마련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법적 분쟁까지 가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겠지만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라는 재무적 압박에 부담감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SSG닷컴은 IPO와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보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9 10:17
IT

지원금 상향·5G 요금 하향, 이통 아닌 '고통' 3사 되나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동통신 3사에는 한파가 들이닥친 모습이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지원금을 추가로 풀고 요금제의 하한선까지 손보게 됐다.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된 가운데 5G로 '연간 합산 영업익 4조원' 시대를 연 이통사들의 표정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3일 최대 10만원대였던 전환지원금을 3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이통 3사는 과열 경쟁을 우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전환지원금은 번호 이동을 할 때 이통사가 기대 수익과 위약금 등을 고려해 뒷받침하는 혜택이다.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원이 들어가는 공시지원금의 '시즌2'로도 불린다.정부는 최대 50만원으로 기준을 정한 전환지원금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이통사에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했다. 결국 이통 3사는 지난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취임 후 첫 CEO(최고경영자) 회동에 맞춰 보따리를 풀었다.전환지원금 대상 모델과 규모는 이통사마다 다르다. 가입한 요금제가 비쌀수록 지원금이 높아지는 구조다.SK텔레콤은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 가입 시 '갤럭시Z 폴드5'(256GB)의 전환지원금을 32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유통망이 15%인 4만8000원을 추가로 줄 수 있다.공시지원금까지 더하면 구매가가 209만7700원에서 117만7700원으로 확 떨어진다. 등 떠밀려 곳간을 열었지만 이통 3사는 정부의 정책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라며 "불법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환지원금 지급으로 이통 3사의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지원금 규모는 점진적으로 커지고 번호 이동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통신업의 마케팅 경쟁이 안정화 시기에 들어섰다지만 3사가 치킨게임 국면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이 9.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통 3사는 3만원대 5G 요금제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KT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온라인 전용 '요고' 요금제를 론칭해 월 3만원대로 5G 진입 장벽을 낮췄다. LG유플러스도 통신 플랫폼을 표방한 '너겟'을 선보이며 3만원대에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해당 상품들이 온라인 전용이거나 별도 앱에서 가입해야 하는 등 특성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가요금제 출시는 이통 3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과 직결된다.지난해 4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9562원, 2만1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3.5%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중저가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2년을 기점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다.이처럼 이통 업계를 바라보면 걱정 섞인 시선이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40%에 가까웠던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최근 37%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매매량도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의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이 좋진 않다"며 "이동전화 매출 정체와 영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5 07:00
국가대표

'스토크 에이스' 배준호 깜짝 승선…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기대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배준호(21)가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다.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번 명단 제외 가능성이 컸지만, 소속팀과 최종예선 출전까지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는 게 황선홍 감독의 설명이다.배준호는 11일 발표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올림픽을 준비 중인 8개 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암만에 모여 팀당 3경기씩 치른다. 최종예선 바로 직전 평가전인 만큼 이번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종예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음 달 올림픽 최종예선에 유럽파를 소집하는 게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만큼 그야말로 ‘깜짝 승선’이다. 이번 친선대회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만큼 소집이 어렵지 않더라도, 다음 달 최종예선은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한창 시즌이 막바지인 시기라 차출 허락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최근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거듭난 배준호는 특히 차출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29경기(선발 18경기)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카디프 시티전과 이달 초 미들즈브러전에선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드리블 등으로 박수를 받았다.더구나 스토크 시티가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19위,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배준호의 차출 협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배준호는 이번 WAFF U-23 챔피언십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리면서 다음 달 올림픽 최종예선 소집 가능성도 키웠다. 황선홍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치고 유럽에 12일 정도 출장을 이어갔다. 셀틱과 스토크 시티, 세인트 미렌 등 4개 팀을 직접 방문했다. 배준호의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은 어느 정도 합의를 본 상태다.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를 시켜서 조합을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예선 차출까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전술 적응과 동료들과 합 등은 점검이 필요하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활약상 등을 돌아보면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험난한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원이었던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도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으로 소속을 옮겨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들이 U-23 대표팀에 합류한 것 역시도 소속팀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덕분이다. 황 감독은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유럽파 김민우(뒤셀도르프)도 가세했다. 김민우도 U-23 대표팀 소집이 이번이 처음이다.반대로 고영준(파르티잔)과 이현주(비스바덴)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권혁규(세인트 미렌) 등 그동안 황 감독이 꾸준히 소집했던 해외파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과 달리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 역시도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시기 소속팀의 상황이다. 예컨대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이거나 기존 선수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면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황선홍 감독도 “팀 사정상 말을 바꿀 수도 있다. 4월에 본선에 나간 뒤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4명의 유럽파 외에 황 감독은 황재원(대구FC) 김정훈(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들은 변함없이 소집됐다.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엄지성(광주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등 기존 주축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황 감독은 이재욱(울산) 김동진(포항) 등 오랜만이거나 처음 소집한 선수들을 더해 마지막 내부 경쟁에 불을 지폈다.다만 올림픽 최종예선 전 마지막 평가전이지만 정작 황 감독은 직접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같은 기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서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U-23 대표팀의 최종 담금질은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된다. 황 감독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발전시켜야 할 부분, 확인해야 할 포지션 등은 코치진과 미리 공유했다. (친선대회) 세 경기 모두 라인업과 경기 콘셉트까지 어느 정도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경기와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3 WAFF U-23 챔피언십 소집명단-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현대)-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이재욱(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3.11 16:03
경제일반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조원태 회장 "통합 항공사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기업결합 막바지에 접어든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 마무리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조 회장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창립 기념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를 우리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도 주력해 올해 내로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조 회장은 기업결합 막바지에 이른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조 회장은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대한항공이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도 힘쓸 것을 주문했다.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장기근속 임직원과 모범직원에 표창을 수여했다.지난달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걸음기부 캠페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팀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캠페인의 목표 걸음 수는 1억5천500만보였으나,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캠페인 기간 중 3억보가 넘는 걸음이 모였다.모인 걸음 수를 거리로 환산하면 약 24만㎞로, 지구 여섯 바퀴, 인천∼로스앤젤레스(LA) 왕복 12회에 달하는 거리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16:09
프로야구

'마지막 절차' 신분 조회까지...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복귀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야구계에 따르면 한화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지난해까지 MLB 소속이었던 류현진이 KBO리그로 적을 옮기는 절차의 일부다.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MLB 사무국은 신분 조회 요청 접수 후 영업일 나흘 이내에 그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한다.손혁 한화 단장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알다시피 류현진과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도 호주 스프링캠프에 가 있으면서 현진이와도 꾸준히 메시지를 주고 받고, 통화도 이어왔다. 가벼운 연락을 꾸준히 주고 받는 가운데 서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 단장은 "아무래도 계약의 큰 틀에 대해 이야기는 있었다. 나와 농담도 하고 진담도 한다. '공은 몇 구나 던지고 있나' '공은 괜찮나' 이런 이야기도 하고 '한국에 오면 몇 년 계약을 줘야 하나' 이런 가벼운 이야기로 서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할 경우 김광현이 2022년 맺은 4년 151억원 규모도 넘길 전망이다. 손 단장은 "그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정도 규모로 구단 측도 생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손 단장의 말처럼 계약 규모는 기존 KBO리그 최고 계약인 양의지(4+2년 152억원)를 넘어 17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0 13:28
프로축구

황선홍호, 유럽 진출 임박 배준호 대신 황재환 대체 발탁

유럽 무대 진출이 임박한 배준호(대전)를 대신해 황재환(울산)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대표팀의 소집 기간 중 배준호의 이적 협상과 관련한 해외 출국 가능성에 따라 황재환을 대체 발탁한다"고 25일 밝혔다.올림픽 대표팀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창원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 배준호도 이 명단에 포함돼 참여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투명해졌다. 배준호가 현재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배준호의 현 소속팀 대전 구단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고 협상 중이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3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는 마쳤고, 연봉 등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 간 개인 합의도 막바지 단계로 전해진다. 이르면 배준호는 이번 주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배준호는 지난해 대전에 입단해 K리그2 10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대전이 1부로 승격한 뒤 16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배준호는 최근 해외 구단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고,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지난달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스페인 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으로부터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지목됐다.그러나 배준호가 해외 진출 가능성이 커지자 황재환을 대체 소집하기로 했다. 울산 유스 출신 황재환은 독일 FC쾰른에 임대 이적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쾰른의 19세 이하(U-19) 및 2군 팀에서 활약했다. 올해 5월에는 대구전에서 K리그1 데뷔 10경기 만에 첫 골에 이은 멀티 골을 작성해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선수단은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창원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 한국은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이형석 기자 2023.08.25 13:37
프로축구

새 유럽파 탄생 카운트다운…'신성' 배준호, 잉글랜드 2부 간다

새로운 유럽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3년생 신성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 입단한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전 구단은 스토크 시티로부터 배준호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아 협상 중이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3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는 마쳤고, 연봉 등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 간 개인 합의도 막바지 단계다. 이르면 이번주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구단 간 이적료와 선수 출전 기회·연봉 등 전반적인 조건이 맞아떨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대전에도 중요한 선수인 만큼 전반적으로 다 검토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선수가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인지, 성장할 수 있는 구단인지, 연봉 등 개인 조건은 어떤지 등을 모두 따졌다. 제의가 들어온 뒤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이라고 밝혔다. 사실 배준호에 대한 러브콜은 스토크 시티만이 아니었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실제 많은 오퍼가 도착했다. 대전 구단은 구단·선수 모두에게 조건이 가장 좋은 스토크 시티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 스토크 시티는 수차례 이적료를 올려가며 이적을 제안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스토크 시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 배준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떠오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여름 바쁜 행보를 이어온 스토크 시티는 전방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배준호가 공격에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잠재적인 스타로 보고 있다"고 조명했다. 물론 대전 구단 입장에서도 핵심 선수인 배준호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이번 시즌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중원 등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공격 포인트는 적어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컸다.그러나 이민성 대전 감독과 구단 모두 당장의 팀 성적보다 배준호의 재능과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이 감독은 이미 지난달 “좋은 곳에서 배준호를 원하면 가야 한다. 유럽으로 간다면 감독으로서 찬성이다. 제가 품기엔 너무 좋은 선수”라며 배준호의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구단 역시 합당한 조건을 전제로 배준호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는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시즌 도중 이적이지만 잡음 없이 이적 협상이 진행된 배경이다.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와 개인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25일 전북 현대 원정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인 만큼 대전 구단도 배준호와 팬들이 최대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럽 이적시장 막판인 만큼 급하게 출국길에 올라야 할 수도 있다.배준호가 향하는 스토크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EPL 재승격의 꿈을 안고 6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십에선 지난 5시즌 연속 15위 안팎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개막 3경기 2승 1패로 24개 팀 중 8위에 올라 있다. 1863년에 창단돼 무려 160년의 역사를 가진 팀이다. 김명석 기자 2023.08.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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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쉽게 안 내주는 마요르카…PSG에 '마지막 조건' 걸었다

깔끔한 이적은 없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 직전 ‘마지막 조건’을 내걸었다. 내년 마요르카 홈에서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이적료 협상의 합의점을 찾았지만, 마지막 전제 조건을 단 것이다. PSG가 결국 이 조건에 동의해야 모든 매듭이 풀리게 된다.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엘골디히탈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마요르카와 PSG의 마지막 협상 과제는 내년 1월 마요르카에서의 친선경기다. 마요르카 홈 경기장은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내년 1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요르카 구단은 재개장 경기를 기억에 남을 만한 상대와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 이강인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차린 PSG에 친선경기 제안을 건넨 이유다. 엘골디히탈은 “마요르카가 이강인 이적을 위해 요구하고 있는 마지막 조건은 내년 1월 열리는 개장 경기를 마요르카 홈에서 PSG와 치르는 것이다. 마요르카는 이적료 외에도 또 다른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PSG 구단이 마지막 조건에 동의하면 즉시 구단 간 합의를 끝내고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나마 다행인 건 PSG 구단 입장에서 심사숙고할 만큼 심각한 제안은 아니라는 점이다. 내년 1월이면 시즌 중인만큼 일정이 변수가 될 수 있고, 마요르카 원정길이 워낙 험난하긴 하나 일정 조율만 잘 되면 친선경기를 치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실제 유럽 빅클럽들은 시즌 도중에도 가끔 친선경기를 치르는 경우들도 있다. 매체 역시 “PSG 구단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적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 코치진 모두 이강인의 PSG 이적을 확신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가장 큰 난관이었던 이적료 문제는 다행히 잘 풀었다.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은 2200만 유로(약 312억원)에 합의점을 찾았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2200만 유로 가운데 20%인 440만 유로(약 63억원)는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의 몫이다. 마요르카는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49억원) 수익을 얻는다. 여기에 이강인의 이적 후 출장 또는 스탯에 따른 옵션, 그리고 PSG의 팀 성적에 따른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마지막 조건이 남아있긴 하나 가장 큰 산을 넘은 만큼 이강인의 PSG 이적은 시간문제가 됐다. 이미 PSG와 이강인 간 개인 조건은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기 때문이다. PSG가 마요르카의 친선경기 제안을 받아들이면, 이강인은 곧장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이강인 등 이적생들의 공식발표 전제조건이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오랜 이강인의 이적 사가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골·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재능이었다. 공격 포인트가 전부가 아니었다.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영향력 자체가 ‘에이스’였다. 2001년생의 나이까지 감안해 여러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마요르카도 지난겨울 이적은 반대하면서도 올여름 이적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문제는 핵심급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마요르카의 태도였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AT 마드리드는 꾸준히 마요르카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이적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거액의 이적료 또는 선수를 포함한 딜을 원했다. 마요르카가 원하는 선수, AT 마드리드가 내줄 수 있는 선수까지는 합의점을 찾고도 이적 형태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이적 협상은 결렬됐다.PSG가 이틈을 놓치지 않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어린 재능들을 대거 영입하려던 PSG 레이더에 이강인이 포함됐고, 일찌감치 연봉·계약 기간 등 개인 조건 합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과제는 마요르카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이었다. 결렬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이번에도 쉽지 않았지만, PSG는 2200만 유로+α의 조건으로 마요르카와 이적료 합의점을 찾았다. 이제 친선경기 조건이 남았으나, PSG가 오랜 협상의 결실을 앞두고 친선경기를 이유로 이적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PSG 구단의 수락 한 번이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고, 이강인도 곧장 출국길에 올라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시간문제로 표현되는 이유다.PSG는 프랑스 리그1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이강인으로선 우승 타이틀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재능을 더 마음껏 꽃 피울 수 있다. 마요르카 연봉의 8배에 달하는 400만 유로(약 57억원)의 연봉, 또 2028년까지 5년 장기 계약은 이강인에게도 충분히 좋은 조건이다. 현지에선 이강인이 PSG로 이적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명석 기자 2023.07.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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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이적 확정"…이적료 312억 '최종 합의', 출국 후 사인만 남았다

이강인(마요르카)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과제였던 구단 간 이적료 합의점을 찾았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이미 마친 상황이라 남은 절차는 이강인의 프랑스 파리 출국과 계약서 사인뿐이다.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PSG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에 전면 합의했다. 이르면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다. 마요르카는 2년 전 공짜로 영입한 이강인의 이적을 통해 1700만 유로(약 241억원)가 조금 넘는 수익을 얻게 됐다. 이강인은 이제 파리에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PSG 구단이 제안한 2200만 유로(약 312억원)의 이적료를 결국 수락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마요르카 구단과 이강인의 계약 조항에 따라 이적료의 20%는 이강인의 몫이다. 이강인은 이적을 통해 440만 유로(약 63억원)의 보너스를 얻고, 나머지는 마요르카의 구단 수익으로 남게 된다. 이 절차를 두 구단이 합의했다는 뜻이다.이강인의 이적료는 그동안 이적설이 돌 때마다 가장 큰 관문이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통한 이적만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장 유력했던 행선지이자 이강인이 가장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것도 구단 간 이적료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양 측은 선수를 포함한 딜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결렬됐다.PSG 구단 이적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결국 가장 큰 관문은 이적료였다. 결국 주도권은 마요르카 구단이 쥐고 있는 만큼 PSG가 어떠한 협상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여기에 이강인의 기록이나 팀 성적 등에 대한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가 됐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가기 위한 마지막 매듭을 푼 것이다. 마요르카 홈구장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뒤 내년 1월 PSG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구단 간 마지막 세부 사항이지만, 이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PSG 입장에서도 친선경기를 이유로 협상을 틀 필요가 없다. 이강인에게는 세계적인 구단인 PSG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에 금의환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이제 남은 건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이강인의 프랑스 파리 출국, 그리고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는 일이다. 이미 개인 합의는 물론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쳤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이강인은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요르카에서 받았던 연봉의 무려 8배로 연봉이 크게 오를 뿐만 아니라,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인 만큼 팀 내 입지도 탄탄할 전망이다.마르카는 “이강인은 이미 계약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다. 이번 주 중으로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PSG가 제안한 장기 계약에 서명만 남았다. 서울을 떠나 파리에 합류하는 즉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몇 시간 안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또 반가운 소식은 PSG가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의 선임을 눈앞에 뒀다는 점이다. 그동안 현지에선 PSG가 이강인을 포함해 여러 선수들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는 이유로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먼저 발표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되면 이강인의 ‘오피셜’은 시간문제가 될 수 있다.오랜 이강인의 이적 사가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골·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재능으로 손꼽혔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넘어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존재감 자체가 남달랐다. 2001년생인 나이까지 감안하면 여러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겨울에도 이미 이강인의 영입을 원했던 AT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다. 그러나 끝내 이강인을 잡지 못했다.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선수까지 포함시켰지만, 마요르카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애스턴 빌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AT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뒤 행선지는 EPL이 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그런데 PSG가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일찌감치 정리됐다. 일찌감치 연봉·계약 기간 등 개인 조건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나아가 마요르카 구단과 이적료 협상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았다. 라리가 최고 재능으로 꼽히던 이강인을 품은 구단은 결국 PSG가 됐다.무엇보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이강인으로선 우승 타이틀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재능을 더 마음껏 꽃 피울 수 있다. 현지에서 쏟아지는 PSG 유니폼 합성이 아닌, 이른바 진짜 ‘옷피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7.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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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주전 경쟁조차 필요 없다…뮌헨 가자마자 선발, 새 파트너도 윤곽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주 메디컬 테스트 등 남은 절차를 마치고, 다음 주쯤 기다리던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팀에 주전 경쟁도 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는 의미다.독일 키커는 4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진 라인은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요 우파메카노는 실력으로 코치진의 마음을 잡아야 베스트11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한 주축 수비수였지만, 김민재가 그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도 키커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베스트11을 전망하면서 김민재가 오른쪽, 더 리흐트가 왼쪽 센터백 자리를 각각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면 기존 선수들과 치열한 주전 구도가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민재는 주전 경쟁조차 없이 선발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앙 수비진 호흡을 맞출 파트너도 윤곽이 확실히 나온 모습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지킨 핵심 수비수인 더 리흐트다. 네덜란드 국적 수비수인 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가운데 시장가치 2위, 전 세계 센터백 시장가치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2019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도 각각 8550만 유로(약 1214억원)와 6700만 유로(약 951억원·이상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에 달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던 나폴리 시절 수비진의 핵심으로서 부담이 컸다면,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게 될 바이에른 뮌헨에선 그 부담을 충분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파메카노는 우선 김민재·더리흐트 라인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백3 전술을 활용할 때 선발로 나서거나, 김민재·더리흐트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한 로테이션 과정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든든한 백업 자원이 있다는 점도 김민재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단 3경기만 휴식을 취할 정도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이었다. 이적 후엔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도 있는 셈이다.현지에서 예상 선발 라인업을 예측할 정도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기정사실이 됐다. 이적과 관련해 더 이상 변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된 당사자들 모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며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도 수차례 덧붙였다.구단이 해야 할 모든 절차는 끝났다. 우선 김민재와는 개인 합의를 모두 마쳤다. 5년 계약이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보도다. 소속팀 나폴리와는 협상 테이블을 차릴 필요도 없다. 5000만~6000만 유로(약 710억~852억원)로 알려진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만 지불하면 이적료와 관련된 문제는 단번에 해결된다. 남은 건 김민재가 ‘직접’ 움직일 일만 남았다. 다만 김민재는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3주 간 기초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절차들은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등은 김민재가 직접 나서야 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을 바이에른 뮌헨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5일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지만, 김민재 훈련소 퇴소일은 6일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대신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최대한 앞당기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민재가 훈련소 퇴소 다음날 바로 독일 뮌헨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와 함께 유럽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소속팀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허용하자 곧바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지만, 구단 인수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김민재 역시도 나폴리 시절보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분류되는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에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우승 타이틀을 쌓으며 김민재 스스로도 커리어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이기 때문이다.맨체스터 시티가 새롭게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큰 변수가 되진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는 다른 수비수로 선회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뒤늦게 영입전에 나서 더 높은 연봉까지 제시했는데도 상황은 그대로였다. 김민재의 마음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장점 등을 소개하며 ‘김민재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수비력뿐만 아니라 후방 빌드업 능력, 부상 등 위험도가 없는 몸 상태 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지체 없이 경합 상황에 뛰어드는 건 전임자인 에르난데스와 비슷하지만, 후방 빌드업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또 에르난데스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것과 비교해 김민재는 지난 시즌 단 3경기에 결장했다. 에르난데스보다 유리한 여건 속에서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제 남은 절차는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서명뿐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인 선수의 탄생이 그야말로 막바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명석 기자 2023.07.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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